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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채용 활기…넷마블, 250명으로 창사이래 최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 채용 시즌이 본격화됐다. 각 업체의 채용 규모와 내용을 보면 향후 사업 전략도 함께 엿볼 수 있기때문에 의미가 적지않다.

특히 업체중에서는 넷마블게임즈가 올 하반기 250여명을 뽑아 게임사 중 최대 규모로 인원을 늘려 주목을 받고 있고,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부문에선 인력을 별도로 뽑지 않고, 간편결제 등 신사업 분야 인원만 뽑는 것으로 나타나 게임업계의 인력 채용도 상당히 다변화되고 있는 것도 이전과는 변화된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 NHN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조만간 공개채용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중 넷마블게임즈는 올 한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회사다. 올 하반기에만 18종, 내년 상반기까지 31종의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최대 수준의 신규 라인업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채용규모도 경쟁사를 훌쩍 뛰어넘었다. 넷마블 본사와 계열사 포함 전체 인원은 2900여명. 하반기에 250여명을 뽑는 것을 보면 내년에도 넷마블이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동안 단일 게임사가 한번에 100명을 넘게 채용하는 경우는 넥슨 외엔 없었다.

이번에 넥슨은 100~200명선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계열사 포함 회사 전체 인원은 4700여명이다. 개발자 직군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1 수준이다. 게임기획은 논술, 게임아트는 과제전형, 프로그래밍은 관련 능력 시험의 채용전형을 거친다. 재무 등 소규모 인원을 뽑는 직군은 입사 경쟁률이 크게 올라간다.

최근 국내 게임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이번에 수십명선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업계 3위 수준이다. 이 회사의 경우 전 학년 성적증명서를 제출서류에 포함시킨 것이 특이점이다. 여타 게임사들은 학점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성실성 판단 여부를 위한 것”이라는 게 스마일게이트 측 설명이다.

하반기 채용 발표를 앞둔 엔씨소프트는 매년 50명 수준의 신입사원을 꾸준히 선발하고 있다. 하계 인턴 중 정직원 전환 인원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합친 숫자다. 이 회사는 ‘엔씨 테스트’라고 불리는 직무적성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입사시험으로 보면된다. 직무별로 교양이나 인성 등의 검증을 거치는 전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등 신사업 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을 가진 기술부문 신입사원 수십명을 모집한다. 게임부문 인력을 뽑지 않는 것이 눈에 띈다. 게임업체에서 종합 IT서비스업체로 전환을 진행이기때문에 게임사업보다는 신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키는 모양새다. 특히 최종면접 실시 전 일일 근무 체험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필 더 토스트’ 전형이 이 회사의 특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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