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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표 모바일 전략게임, 이번엔 성공할까

- 넥슨, 빅휴즈게임즈 제작 ‘도미네이션즈’ 이달 말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야심작 ‘도미네이션즈’를 이달 말 국내 포함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다. 도미네이션즈는 모바일에서 흔치 않은 전략 장르로 회사 측이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북미·유럽 지역에 먼저 출시돼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을 이룬 게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넥슨의 퍼블리싱 역량과 문명2 등 PC시뮬레이션게임으로 유명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몸담고 있는 빅휴즈게임즈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넥슨은 지난달 ‘광개토태왕’을 앞세워 모바일 전략게임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이 게임은 모바일게임의 미개척 영역인 실시간전략(RTS) 콘텐츠를 갖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연 이후엔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21일 광개토태왕은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인기 460위, 매출 228위다. 모바일에선 여전히 전략(RTS)게임이 비주류 장르로 남아있다.

도미네이션즈는 넥슨이 모바일게임 중 처음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시장 출시를 계획해 눈길을 끈다.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사전 예약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그만큼 공을 들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북미·유럽 등지에 출시돼 이달 초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뤘다. 아시아 시장 출시에도 회사 측이 기대를 거는 이유다.

넥슨은 도미네이션즈를 차세대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소개하고 있다. 8개 문명마다 다양한 병과와 무기, 기술이 있고 여러 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점, 불가사의·수렵·채집 요소 등으로 수만가지의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캠페인(PVE) 모드와 함께 이용자 간 전투(PVP)도 진행할 수 있다.

도미네이션즈엔 한국 문명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겸비한 문명으로 구현, PVP에 강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PVP를 선호하는 국내 이용자들은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각 문명마다 강점과 특징이 달라 자신의 전략에 맞게 문명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만연해 있는 뽑기(확률형) 아이템이 없다. 콘텐츠 간 균형(밸런스)이 대단히 중요한 전략게임의 특성을 고려한 결단으로 보인다. 주로 이용자가 문명 발전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아이템들을 갖췄다. 이용자들이 반길 만한 부분이다. 회사 측은 매출 10위권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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