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칭화유니그룹, 230억달러에 마이크론 인수 제안” WSJ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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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칭화유니그룹, 230억달러에 마이크론 인수 제안” WSJ 보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07-14 10:23:55

한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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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각)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칭화유니그룹이 마이크론의 주식 한 주당 21달러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13일 마이크론의 종가(17.61달러) 대비 19.3%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총 제시 인수 금액은 230억달러(한화 약 26조원)다.

1988년 설립된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칭화대학이 설립한 칭화홀딩스의 자회사다. 칭화유니그룹은 2013년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스프레드트럼 커뮤니케이션과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며 중국 최대 칩 디자인 회사로 떠올랐다. 지난 5월에는 휴렛팩커드(HP)의 중국 서버, 네트워킹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지난해 9월 인텔은 칭화유니그룹에 15억달러를 출자하고 지분 20%를 취득한 바 있다.

2013년 일본 D램 업체 엘피다를 인수한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 3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D램 가격 하락세로 주가가 급락하는 중이다. 지난해 연말 마이크론의 주가는 35.01달러였다.

작년 10월 중국 공업정보부는 1200억위안(약 22조원)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국가 전자산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펀드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D램은 중점 육성 과제로 꼽혔다. 올해 초 중국 정부를 중심으로 여러 펀드와 기업이 함께 참여한 서밋뷰캐피털컨소시엄은 미국 D램 업체인 ISSI 인수합병(M&A)한 바 있다. 이 M&A는 중국이 D램 시장에 발을 담그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