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병 찬성 확정 지분 40% 돌파…엘리엇, 불만 여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국민연금이 찬성 쪽으로 의견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합병 찬성 지분은 40%를 넘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삼성물산 3대 주주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여전히 불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1.21%다. 이날 국민연금은 투자위원회를 개최했다. 공식 의견 표명은 없었다.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결정을 넘기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관행을 보면 전문위원회 개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찬성’이 유력하다.
삼성물산 등 삼성과 우호지분 지분율은 19.78%다. 국내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국민연금 포함 22.26%다. 국내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합병 찬성이다. 사실상 삼성은 확실한 삼성물산 합병 찬성표를 40% 얻은 셈이다. 합병은 주총 참여 의결권 3분의 2 이상 또는 전체 지분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합병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열린다.
한편 엘리엇은 국민연금뿐 아니라 소액주주 포섭 노력을 지속했다.
엘리엇은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안건을 정식으로 회부해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장해 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엘리엇은 삼성물산 모든 주주에게 반대 투표를 하는 것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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