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패널 업계의 매출 정체 위기를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OLED 연구담당 상무는 8일 오후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제10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샵’ 식전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와 “컬러 CRT TV, 평판 디스플레이에 이은 세 번째 혁신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원형, 플렉시블, 투명 등 네모진 딱딱한 디스플레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디자인 혁신이 일어나야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디자인 혁신은 OLED여야만 가능하다”며 “기술적으로 원형화, 플렉시블화, 투명화 특성을 보다 잘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상무에 따르면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투명화가 용이하다. 투명 LCD의 투과율은 기껏해야 15%다. 아무리 해도 20%를 넘기가 힘들다. 반면 OLED는 40%, 50%의 투과율을 가진 제품이 이미 나와 있다. 폴리이미드(PI) 기반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 재료로 활용하면 휘어지는 제품도 구현 가능하다. 이 역시 상용화가 이뤄진 상태다. LG G 플렉스, 애플 워치에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기판 기반 OLED 패널이 탑재돼 있다. 플렉시블 OLED는 휘어짐의 정도를 늘리고, 자주 휘었을 시에도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진화의 관건이다. 윤 상무는 밴더블의 경우 곡률반경이 50~700mm(반지름 50~7000mm의 원 둘레만큼 휜다는 의미) 롤러블은 10mm, 폴더블로 가려면 2.5mm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혁신 OLED 패널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저온다결정화실리콘(LTPS) 및 옥사이드(Oxide) 기반 박막트랜지스터(TFT)의 안정성 및 높은 전자이동도 확보 ▲발광 재료의 효율 및 수명 확대, 화소 크기 축소 ▲OLED 발광 재료를 보호하는 봉지(Encapsulation) 재료의 플렉시블화, 안정성 확보 ▲내외부 보상 회로를 통한 화질 확보 등 4가지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이러한 도전 과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의 위치가 정해질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LG디스플레이 단독으로 할 순 없고 후방 산업계 및 학계, 정부의 힘이 보태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주=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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