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도면을 유출한 원전반대그룹이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으로 지칭하며 ‘John’이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이 트위터 이용자는 8일 오전 ‘한수원이 숨기고 싶은 원전비리 오픈-원전반대그룹 탈핵중앙사무소 경고문’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장문의 글과 원전 관련자료로 추정되는 파일 등을 올렸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수원에 대한 경고를 계속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원전반대그룹은 단순히 해커그룹이 아니다”며 “크리스마스에 원전을 폭발시키지 않은 것은 보안이 강해서도 아니며 철저한 대응으로 인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운영프로그램, 10여만 장의 원전 설계도면, 감속재 체계분석, 최종안전성분석, 독성가스영향분석서, 열수력 보고서, 냉각재 펌프 밀봉누설 분석서 등 모든 원전자료를 분석해 취약점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원전반대그룹은 “이제라도 사태를 바로 잡으려면 원전반대그룹과 협상의 길을 선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을 직접 거론하며 협상을 요구했다.
한편, 한수원은 8일 공개된 자료 내용을 분석 중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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