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놀자 vs 여기어때, TV광고로 마케팅 경쟁
- 야놀자, 여행 결합한 숙박 프랜차이즈 지향…여기어때, 호텔 등 다양한 O2O 분야에 눈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대표적 O2O 서비스로 꼽히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숙박 앱 주요 사업자인 야놀자(대표 이수진)와 여기어때(대표 심명섭)가 제대로 붙었다. 후발주자인 여기어때가 1년여만에 무섭게 가맹점을 늘려가며 시장 전면으로 나오자 10년간 오프라인에서 입지를 다져온 야놀자도 온라인으로 사세를 적극 확장 중이다.
이에 따라 수년간 조용했던 숙박 앱 시장에서 TV광고 경쟁이 시작됐다.
먼저 여기어때가 지난 4월 사업 본격화를 알리면서 광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양사는 이미 TV광고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이번에 2라운드를 벌인다. 야놀자가 지난달 배우 오달수를 내세운 광고로 화제를 불러일으킨데 이어 얼마 전부터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을 통해 2차 TV광고를 진행 중이다. 여기어때는 방송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와 유명 치어리더 박기량을 내세운 TV광고로 맞불을 놓는다. 오는 19일부터 광고를 송출한다.
모텔 가맹점 기준으로 보면 여기어때가 총 2618개로 시장 1위다.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야놀자를 앞섰다. 현재 광고료를 받지 않고 가맹 모텔을 확대 중이다. 이 회사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모바일 인증 시스템을 통한 혜택존을 특허출원하는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어기어때를 운영 중인 위드웹은 조만간 조직개편을 준비 중이다. N스크린 서비스 엔탈(www.ental.com)을 종료하고 숙박을 위시한 O2O 시장 공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위드웹 측은 “O2O에 보다 포지셔닝하기 위해 엔탈 사업을 종료한다”며 “호텔쪽 진출도 계획 중이며 여타 O2O 분야도 시장조사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서 회사 측은 “현재 임직원이 100명에 약간 못 미치는데 연말까지 150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야놀자는 이 시장 전통의 강자다. 10년간 오프라인에서 다져온 영업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용자수에서 경쟁사를 앞선다. 야놀자 앱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410만건, 월평균이용자수(MAU)가 120만명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야놀자는 2300여개의 가맹 모텔 뿐 아니라 펜션 1500여곳과 게스트하우스 250여곳을 제휴처로 확보 중이다. 주요 서비스도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펜션’, ‘야놀자호텔비교’, ‘야놀자여행’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숙박 프랜차이즈인 셈이다. 이러한 야놀자 숙박 가맹점을 모두 합칠 경우 4000곳이 넘어간다.
야놀자 측은 “모텔은 기존의 음지화돼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이벤트 공간, 데이트 콘텐츠와 결합해 놀이공간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여기에 여행 콘텐츠를 결합시켜 숙박과 여행 전체를 아우르는 O2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놀자는 오는 7월부터 PC·모바일 서비스의 대규모 개편을 예정하고 있다. 콘텐츠 확대와 함께 서비스 디자인 개선, 이용자 혜택 강화 등이 이번 개편의 골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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