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일이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사람은 회사를 성장시킵니다.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직장 생활의 성공 여부가 달라집니다. 데이터에 따라 인재를 적재, 적소에 배치하고 미래 리더로 육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클라우드 기반 탤런트 매니지먼트 기업인 사이다스가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탤런트 매니지먼트는 기존 인사관리시스템에서 진일보한 형태다. 직원 정보를 가시화해 최적의 인재 배치와 능력 개발, 리더 육성은 물론 직원의 정신 건강까지 관리하는 개념이다. 사이다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1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마츠다 신 사이다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사이다스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개개인의 재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이미 일본의 전일본공수(ANA)와 마쯔다, 세가를 비롯해 26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이다스가 제공하는 사이다스닷컴(CYDAS.com)은 크게 ▲인재 관리·분석·육성을 지원하는 퍼포먼스 클라우드(Performance Cloud) ▲목표 관리 및 인사 고과를 효율화하는 MBO 클라우드 ▲사내 협업을 위한 SNS 스트림등 세가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구성된다.
그는 “직원과 조직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축적하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직원 개인의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수동적인 기존 인사 관리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형태로 인사 부서 뿐 아니라 경영진, 일반 직원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주신 사이다스코리아 지사장도 “국내 많은 대기업이 우수한 인재선발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만, 높은 이직율 때문에 고민이 많다”며 “최근 조사를 보면 입사 1년차에도 퇴사하는 경우가 25%나 되는데, 이는 조직이나 직무적응 실패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이다스는 인적성검사 등 객관화된 지표를 활용하고, 채용 전 현장에서 필요한 스킬과 적성을 축으로 배치하는 시뮬레이션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채용 전 미리 조직에 필요한 인력인지 파악할 수 있다”며 “입사 이후에도 퍼스널플랜, 롤모델플랜 등을 통해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CEO는 “참고로 현재 사이다스의 직원수는 40여명에 달하는데 이 플랫폼을 적용해 채용하기 때문에 이직율이 0%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다스의 인재관리서비스는 현재 세일즈포스닷컴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이용 가능하다. 대표 제품인 퍼포먼트 클라우드의 경우, 2명의 관리자 계정을 포함해, 1~50명까지의 기업에게는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포함해 월 50만원에 책정됐다. 다만 초기 도입 비용은 직원수 당 5만원이 과금된다.
신 CEO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 인재관리시스템 시장은 SAP나 오라클 등 대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는 시장이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크다”며 “특히 SAP가 2012년 인수한 석세스팩터스를 윈백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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