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력의 잠재능력, 스트레스 내성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축적해 경영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다 향상된 형태의 인적자원관리(HCM) 시장이 뜨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탤런트 최적화(Talent Optimization)라고도 부른다.
특히 직원수 당 과금되는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IT투자여력이 적은 중소기업 등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 시장은 지난 몇 년 간 SAP와 오라클, IBM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앞서 SAP는 지난 2011년 석세스팩터스를 34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오라클은 다음해인 2012년 탈레오를 19억 달러에 사들였다. IBM 역시 같은해 케넥사를 13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HCM 기업인 제네핏은 최근 2년 간 5억8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인 사이다스도 최근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업체 중 하나다. 2011년 설립된 사이다스는 지난해 세일즈포스닷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달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이 업체는 세일즈포스닷컴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등장하는 클라우드 기반 HCM 서비스는 기존 인사관리시스템이 직원들의 소속이나 경력, 평가, 급여와 같은 정보들만 입력하는데 비해 적성과 잠재능력, 스트레스 내성, 상세한 능력평가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인사 배치나 직원 개개인의 경력 설계 등 경영전략에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잠재 리더를 발견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앱스런더월드에 따르면, 전세계 HCM 시장은 2013년 99억달러에서 2018년이면 1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클라우드 기반 HCM 시장은 지난해 58억달러에서 오는 2018년 84억달러로 전망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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