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4K 액정표시장치(LCD)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400% 성장한 470만대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K TV 시장점유율은 각각 32%, 15%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V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하락으로 인해 2% 역성장했다. 여기에는 LCD, 플라즈마(Plasma),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브라운관(CRT) 제품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플라즈마와 CRT 출하량 감소와 크게 관련이 있다. 다만 LCD TV의 성장률은 3%로 나타났다.
1분기 TV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4K TV의 성장률은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으로는 400%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만 244% 늘었다. 1분기 중국의 4K TV 출하량은 260만대다.
폴 가뇽 IHS테크놀로지 TV연구이사는 “중국의 4K TV 출하량은 글로벌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4K TV 시장의 정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IHS테크놀로지에 의하면 1분기 출하된 TV제품 중 9%가 4K TV제품이다. 전체 시장으로 볼 때는 미미한 수치이나 대화면 제품에서는 4K 비중이 높다. 50인치 이상 TV제품 중 4K의 비중은 31%이며, 60인치 이상 TV제품에서는 35%이상이 4K 제품이다.
1분기 4K TV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2%로 1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15%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3~5위는 하이센스, 소니, 스카이워스 등 중국·일본 업체가 자리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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