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가 다양한 지적재산권(IP)과 제휴를 시도하는 가운데 웹툰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가 나왔다. 유행에 민감한 게임 콘텐츠 특성을 감안하면 향후 게임-웹툰 간 제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이 유명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을 동명의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대박 수준의 성공을 일궜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앱 1위에 최고매출 8위를 유지 중이다. 매출 10위 내 게임들의 화려한 면면을 보면 ‘갓 오브 하이스쿨’처럼 별다른 마케팅 없이 흥행을 거둔 사례를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물론 게임 자체를 완성도 있게 잘 만들기도 했지만 웹툰의 유명세가 게임 흥행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NHN엔터는 게임사 중에서도 웹툰 제휴에 적극적인 편이다. 유명 웹툰 ‘신의탑’, ‘노블레스’ 등과 제휴 계약을 맺고 게임 퍼블리싱을 준비 중이다. 게임 개발은 외부 업체의 힘을 빌린다.
이처럼 게임업체들이 웹툰을 찾는 이유는 ‘IP 인지도’를 등에 업고 수월하게 게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다. PC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할 당시 업계 내에서 외부 IP와 제휴 사례가 많았던 것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도화되자 자연스레 웹툰 등의 IP 제휴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외부 IP 제휴 중에서도 웹툰은 게임사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의 일부가 작가 로열티로 나가지만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이 대외비 이유를 들어 로열티 비중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그야말로 미미한 수준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10~20대 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웹툰의 유명세를 감안하면 게임사 입장에서 ‘남는 장사’라 할 수 있다. 향후 게임사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또 제휴 경쟁이 붙을 경우엔 로열티 상승 여지도 있어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팀 단위나 개인이 많은 웹툰 작가 입장에선 로열티가 적지 않은 돈이다. 게임의 흥행 기간이 길어지고 해외 진출까지 이뤄질 경우 웹툰을 널리 알릴 수 있어 윈윈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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