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중국 상하이 남경동로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는 지난 2010년 문을 연 이후 중국내 애플 제품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동방명주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만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이 이 거리를 지난다.
이런 애플스토어에 앞에서 삼성전자가 광고로 애플을 포위하는 모양새다. 출입구 바로 앞에서부터 시작해 200미터 정도의 거리에 모두 ‘갤럭시S6’ 광고를 촘촘히 집어넣었다. 여기가 애플스토어인지 삼성스토어인지 알아채지 못할 정도다. 상하이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적지 않은 광고비 지출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광고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14.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는 9.7% 점유율에 그쳤다. 샤오미(13.7%)는 물론 화웨이(11.4%)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중국내 소비자 인식의 변화도 불리하다. 현지통역사는 “젊은층일수록 좋은 차는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애플 제품은 꼭 구입하겠다는 요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전성기는 2~3년 전이다. ‘갤럭시S3’, ‘갤럭시S4’ 시절이다.
업계에서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최대 2000만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최대 1500만대를 상회하는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곳도 중국이다. 애플워치 1차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제이디닷컴(징동, JD.com)’을 통해 갤럭시S6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중국 출시와 함께 ‘갤럭시’의 새로운 공식 중문 표기를 세상을 행복으로 덮는다는 뜻의 ‘가이러스(盖乐世)’로 정했지만 제이디닷컴 레슬리 리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이러스가 아닌 S6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중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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