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융합 신제품 개발과 조기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물인터넷(IoT) 융합실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미래부는 4대 분야 IoT 융합실증 사업 공모 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컨소시엄(가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컨소시엄(에너지), 카톨릭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보건의료), 자동차부품연구원 컨소시엄(자동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가전·에너지·보건의료·자동차 등 4대 분야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8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은 세부 내용 조율 및 협약 과정을 거쳐 5월 중순부터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향후 3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가전, 에너지, 보건의료, 자동차 분야의 융합실증 사업은 IoT 활성화를 위한 초기수요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개방형 홈 IoT 실증 사업은 TV, 냉장고와 같은 다양한 전자제품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플랫폼 공통요소(API)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향후 모든 기업에게 개방하여 호환성 부재로 인한 홈 IoT 분야 시장 저해요인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그리드 보안 실증 사업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최근 본격 도입되기 시작하는 스마트 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대한 보안 취약성을 분석하고 국내 보안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중증질환자 애프터케어 실증 사업은 암, 심장질환과 같은 중증질환자의 퇴원 후 재택재활 및 건강관리를 도와주고 의료진에게는 환자별 맞춤 진료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아울러 1000여명의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증하여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스마트 카톡(Car-Talk) 실증 사업은 차량의 서비스 안전성, 보안성, 실효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도로시험장 개선, 일반도로 실증 인프라 구축 등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운전편의와 차량관리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 모델도 개발, 실증키로 했다.
미래부는 민·관 협력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개방형 실증 환경을 조성하고, IoT 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융합 신제품과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실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에게도 실증 테스트베드를 개방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향후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발굴, 중소‧중견기업 육성, IoT 시큐리티센터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달 말 IoT 수요 창출을 위한 대규모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 공모 결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부산‧SKT), 헬스케어 실증단지(대구‧KT‧삼성)를 선정한 바 있다.
최재유 미래부 제 2차관은 “201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물인터넷 융합 실증을 통한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융합 신제품·서비스 개발 및 조기 사업화를 촉진해 창조경제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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