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함께 차차차’ 차기작 준비…또 다른 대형 신작 공개 여부에 ‘촉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달에 하나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3월 ‘레이븐’을 시작으로 매달 야심작 릴레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넷마블은 오는 30일 글로벌 야심작 ‘마블 퓨처파이트’에 이어 내달 레이븐에 버금가는 대형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출시를 앞뒀다. 지난 3월 출시한 레이븐이 대박을 터뜨렸기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커진 상황이다. 지난 1월, 4년간 개발 끝에 출시한 온라인게임 ‘엘로아’를 포함하면 넷마블은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곧 출시될 마블 퓨처파이트는 넷마블의 글로벌 진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물이다. 회사 측도 지난 21일 미디어 쇼케이스룰 통해 그동안 국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음을 인정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첫 타자로 마블 퓨처파이트를 내세웠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전 세계 13개 언어로 번역돼 글로벌 동시 출시가 이뤄진다.
액션게임 크로노블레이드는 레이븐과 마찬가지로 네이버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 마케팅이 예정돼 있다. 당초 크로노블레이드는 재미 측면에서 레이븐보다 낫다는 평가가 회자된 바 있다. 넷마블도 성공 여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등 유력 게임사 출신들이 포진된 미국 엔웨이에서 개발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출시돼 넷마블 전성시대를 연 ‘다함께 차차차’ 차기작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2인 셈이다. 다함께 차차차는 국내 모바일 레이싱(자동차경주) 게임 시장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내부 평가를 통과할 경우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블 퓨처파이트에 이은 또 다른 야심작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넷마블 내부에서 내달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 여부를 고심 중인 모바일게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 마블 퓨처파이트가 모두 공식 행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것을 감안하면 대형 모바일게임이라는 것에 무게를 둘 수 있다.
넷마블 측은 최근 공격적인 신작 행보에 대해 “대형 게임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달에 하나씩 낸다는 내부 기준은 없다. RPG, 캐주얼, 퍼즐,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많이 준비되고 있으며 완성도가 갖춰지면 출시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신작 출시 일정에 대해선 “자회사들 모두 신작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 평가를 거쳐야 나올 수 있어 올해 모두 공개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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