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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야심, 레이븐 이어 파이러츠까지 연타석 흥행?

- 파이러츠, 액션+전략 등 장르파괴로 새로운 재미 추구
- 온라인게임 마지막 승부수…넷마블 ‘모바일 올인’ 여부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또 한번 석권했다. 지난 18일,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을 앞세워 출시 5일만에 구글·애플 양대 앱 마켓 1위를 차지한 것.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인기가 치솟았다. 특히 이번엔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벗어나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이에 따라 넷마블이 내달 출시할 온라인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http://pirates.netmarble.net)에도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이 올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지막 온라인게임이라는 각오로 파이러츠를 준비 중이라고 공언한 만큼 지금의 분위기를 몰아 또 한번 시장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넷마블이 ‘모바일 올인’을 하게 될지 여부가 파이러츠의 성공에 달렸다.

파이러츠:트레저헌터 대표 이미지
파이러츠:트레저헌터 대표 이미지
넷마블에 따르면 파이러츠는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총싸움(TPS)과 함께 실시간 전략, 액션 등의 요소가 복합돼 있다. 게임의 홍보문구도 ‘장르파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틀로 보면 파이러츠는 팀대전, 적진점령(AOS)게임이다. 이를 고려하면 국내 PC방 점유율 부문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이용자층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이 부분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파이러츠 입장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일단 파이러츠가 LOL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면 승산이 희박하다. 이에 반해 파이러츠가 다양한 재미 요소를 앞세워 틈새 진입을 노린다면 넷마블에게 기회는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파이러츠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대박 성공을 일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두텁게 형성된 온라인게임의 부동층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가능한 일로 지금의 시장 분위기에선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넷마블 측은 “여러 인기 장르의 재미를 모아 탄생시킨 게임”이라며 파이러츠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출시 후 전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마케팅 규모에 대해선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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