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각) 마이크론은 2015년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2015년 2월) 매출 41억6600만달러, 영업이익 8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화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9억34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0.81달러였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을 41억46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을 0.73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7.7% 늘었다.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8.9%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21.1%, 6.8% 감소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유는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2분기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출하는 전 분기 대비 12% 늘었고 D램 출하는 9% 줄었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2분기 낸드플래시 출하량 예상치는 1분기와 비슷하거나 낮은 한 자릿수 감소였다. D램의 경우 높은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의 출하 감소를 예상했었다. 2분기 마이크론의 D램 및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각각 6%, 9% 감소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당 원가는 각각 4%, 3%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20나노 공정 도입의 결과로 D램 생산량이 높은 한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PC 가격 하락 압박으로 ASP는 높은 한 자릿수 감소를 점쳤다. 낸드플래시는 낮은 한 자릿수 생산 감소, 4~6%의 ASP 증가를 예상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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