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했던 1분기가 지나고 꽃잎이 흩날리는 4월로 접어든다. 지난주에는 ‘레진코믹스 접속차단 사태’ 로 국내 인터넷 관련 업계가 들끌었다. 며칠간의 논란끝에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 차단 조치를 공식철회함으로써 논란이 종결됐지만 표현의 자유, 창조와 창의의 범위에 대한 시대적 시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말을 남겼다.
올해 2월 통신시장 조사결과, SK텔레콤이 16년만에 국내 이동전화 점유율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주목을 끌었다. 우리 정부가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건설, 플랜트 등 SOC 인프라 관련업계 뿐만 아니라 IT서비스 업계도 비즈니스 연계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통신업계의 관심사는 역시 SK텔레콤의 3월 시장점유율이 지난 2월처럼 50%를 하회했느냐의 여부로 모아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파학회는 4월1일 ‘700MHz 대역 주파수 분배정책과 방송·통신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불황이지만 봄이 시작되면서 IT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졌다. 한국HP는 31일 스토리지 신제품 전략을 발표한다. 같은날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토종 오피스가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을지가 관심이다. 한국엡손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광원을 탑재한 홈 프로젝터를 이번주 선보인다.
◆SKT, 50% 점유율 회복했나…3월 번호이동 현황 공개=지난 2월 기준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점유율 50%를 유지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공격적 영업을 하기 부담스러웠던 점과 선불가입자를 정리한 것이 원인이다. 이동전화 시장은 포화상태. 신규가입자도 중요하지만 번호이동에서 플러스를 기록해야 점유율 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3월 번호이동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3월 번호이동은 오는 4월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공개한다.
◆4월 1일 700MHz 주파수 토론회=한국언론학회와 한국전자파학회는 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700MHz 대역 주파수 분배정책과 방송·통신의 미래’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방송, 통신 분야를 대리해 학계에서 700MHz 주파수가 왜 해당산업에 필요한지를 역설할 예정이다.
서울과학기술대 김광호 교수가 ‘700MHz 주파수 분배정책과 방송의 미래’를 주제로, 목원대 박덕규 교수가 ‘700MHz 대역의 통신 활용 타당성 검토’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4월 국회 주파수소위원회가 다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통신, 방송 양 진영의 논리 싸움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KB포터블 브랜치 시스템 추가 도입=국민은행이 포터블 브랜치 추가 도입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의 스마트워크 보안가이드를 준수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공급자 선정 후 2개월안에 관련 솔루션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HP, 스토리지 신제품 대거 발표=한국HP가 31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최근 새롭게 출시한 스토리지 신제품 및 관련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앞서 HP는 저사양 스토리지인 MSA 제품의 읽기 영역에서의 SSD 추가 옵션, 스토어버추얼 4335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 스토리지원스 2900 백업 어플라이언스, 스토리지 이지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날 HP 아태지역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필립 데이비스 부사장과 한국HP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이경근 이사가 관련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컴 클라우드 첫선=한글과컴퓨터가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는 31일 첫선을 보인다. 한컴은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분야로, 토종 오피스 업체의 대표격인 한컴이 이들에 맞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 지 주목된다. 국내 업체로는 한컴 이외에 네이버에서 독립할 예정인 지웍스, 폴라리스 오피스의 인프라웨어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라이트로 카메라 국내 본격 진출=촬영 후 초점을 조절할 수 있는 ‘라이트로 카메라’가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온다. 관련해 31일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일룸’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트로 카메라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 큰 관심을 가진바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엡손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 발표=한국엡손이 31일 세계 최초로 레이저 광원을 탑재한 홈 프로젝터를 선보인다. 엡손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프로젝터 업체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다. DLP 방식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는 조달을 비롯한 홈프로젝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를 통해 명암비와 화질 개선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아제라’ 출시 간담회 개최=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31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제라’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아제라는 팀버게임즈가 개발한 정통 MMORPG로 국가 간 전쟁과 투표에 의한 국왕 선출, 차별화된 성장을 돕는 게놈 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이다.
회사 측은 오는 4월 공식 출시를 예정했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의 중화권 성공에 비해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였던 국내 시장에서 오랜만에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 IoE 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시스코코리아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물인터넷(IoE) 사업 현황을 소개한다. 시스코는 매년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고객행사인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5’에서 국내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된 IoE 솔루션 사례를 시연하고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 현황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행사는 4월 1~2일 ‘IoE in Action’을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TI코리아 저전력 MCU MSP432 발표=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코리아는 4월1일 48MHz 동작 속도의 ARM 코어텍스-M4F 코어를 탑재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MSP432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 제품은 TI의 저전력 MCU 기술과 M4F 코어를 이용해 전력 소비 증가 없이 성능 최적화를 이뤄냈다. 액티브 모드에서는 95uA/MHz를 소모하며, 스탠바이 모드에서도 전류 소모량이 850nA로 매우 낮다. 고속 14비트 아날로그디지털컨버터(ADC)를 탑재해 아날로그 주변장치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더욱 최적화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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