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졌지만 시장상황은 여전히 냉기가 가시지 않았다. 미국 주도의 사드 배치, 중국 주도의 AIIB 가입, 곤혹스런 선택을 해야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세계의 시선이 쏠려있다.
지난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주총에서는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큰 이슈없이 비교적 조용하게 넘어갔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위해 고심한 흔적은 역력하게 드러났다.
이번주 통신업계의 관심은 26일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에 대한 심결에 모아질 전망이다.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를 다룰 이번 심결에서 SK텔레콤에 대한 제재수위가 관심인데, 영업정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KT가 27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는데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무배당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게임업계는 27일 예정된 엔씨소프트의 정기주총을 주목하고 있다.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이 여전히 첨예한 가운데, 제시된 안건에 대해 최대주주인 넥슨측이 어떤 의견을 던질지를 놓고 벌써부터 회사안팎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IT업계의 신제품발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6일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발표한다.
앞서 코스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핀테크 지원프로그램, 핀테크 동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23일 개최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7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금융과 IT의 융합을 가로막는 법률과 규제를 점검하고 대응과제를 모색한다. 티맥스소프트는 25일과 26일 양일 간에 걸쳐 ‘티맥스데이(Tmax Day) 2015’ 를 개최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신제품을 선보인다.
◆방통위, 26일 SK텔레콤 제재수위 결정=SK텔레콤의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결이 26일 진행된다. 방통위는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의 단말기유통법 위반에 따른 제재를 의결안건으로 논의한다. 리베이트가 불법보조금으로 지급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텔레콤에 대한 제재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만 영업정지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 IT융합 활성화 위한 법률 과제 검토=국회입법조사처는 27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핀테크 시대를 맞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금융과 IT의 융합에 있어 이를 가로막고 있는 법률 등을 점검하고 대응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핀테크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 출범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완화 등이 모색될 전망이다.
◆코스콤 핀테크 공모전 진행상황 설명=‘핀테크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프로그램’ 운영과 ‘핀테크 코리아 챌린지(Fintech Korea Challenge)’를 진행중인 코스콤이 현재 핀테크 지원센터 및 지원 프로그램, 핀테크 컨퍼런스, 핀테크 관련 동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23일 개최한다. 코스콤 미래사업단&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에선 이재규 미래사업단장, 강태홍 기술연구소장, 황극인 R&D부서장, 김광열 미래사업TF부서장 등 핀테크 사업 추진 담당 임직원과 기자들이 모여 관련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열릴 계획이다.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전문 인력 채용 캠페인 실시=오라클이 클라우드 전략 확대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대대적인 직원 채용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오라클 역시 이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 8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5일 한국오라클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채용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최근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소문도 흘러나온 만큼, 이와 관련한 내용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 2015 개최=티맥스소프트는 오는 3월 25일과 3월 26일 양일 간에 걸쳐 ‘티맥스데이(Tmax Day) 2015’ 및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GPC) 2015’ 개최한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IT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티맥스데이 2015’ 행사에서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오라클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회사 비전 및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신제품이 대거 발표된다. DBMS 신제품 ‘티베로 6’을 비롯하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초고용량 통합 데이터 솔루션, 실시간 데이터 통합 가상화 솔루션 등 다양한 빅데이터 관련 신제품이 선보일 계획이다.
◆SDL, 한국진출=고객경험관리 솔루션 업체 SDL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SDL은 디지털 경험, 지식 콘텐츠, 고객분석, 자연언어처리 등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이다. 번역 솔루션 SDL 데레이도스 스튜디오가 유명하며, 전 세계 30개국에 70여개 지사를 두고 있다. SDL 코리아는 23일 국내 진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할 예정이다.
◆한국HP 기업용 PC·프린터 발표=한국HP는 26일 기업용 PC와 프린터를 대거 소개하는 행사를 가진다. 기업의 모빌리티 환경에 적합한 노트북을 비롯해 태블릿, 프린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HP는 헬스케어, 제조업, 리테일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군으로 시장을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3D 프린팅 컨퍼런스=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비즈니스 인사이트 2015 : 3D 프린팅, 창조적 혁신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정책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D 프린팅 인력 양성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1000만 메이커스 육성 방안과 지원책을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D 프린팅과 기존 산업계를 융합,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공개한다.
다양한 3D 프린팅 소재 기술 및 비즈니스 활용 사례도 소개된다. 두산중공업, 분당차병원 등이 의료, 발전, 자동차 등 3D 프린팅 10대 핵심 활용분야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일부 대학교는 금속/생체 3D 프린팅 재료, 3D 스캐닝/역설계 등 3D 프린팅 전략기술을 발표한다.
◆강은희 의원, 주민번호 대체수단 토론회 개최=강은희 의원실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민번호 보호와 대체수단’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행 주민번호 제도의 문제와 대체수단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이를 주제로 정부, 학계, 법조계 전문가들의 토의시간도 마련된다.
◆‘유나이트 서울 2015’ 기자간담회 개최=유니티코리아는 24일 서울시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유니티 엔진(개발도구) 개발자 컨퍼런스인 ‘유나이트 서울 2015’ 개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한다. 유나이트 서울 201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4개 이상의 기조연설과 40개 이상의 기술 강연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소개와 유니티코리아의 향후 행보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27일 정기 주총…넥슨 반응에 주목=엔씨소프트가 27일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한다. 올해 초 본격화된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주총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일단 시장의 이목은 넥슨의 의견 표명에 쏠려 있다. 주총 안건인 김택진 대표 재선임에 대해선 넥슨도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의결권 대결 등 진통 없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대주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 보수한도·산정기준 공개, 배당 성향 등과 관련, 넥슨이 입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KT, 27일 제33기 정기 주총=KT가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151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무배당을 결의해야한다. 황창규 대표 취임 이후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KT는 기존 오전 10시에 개최하던 주총을 오전 9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이 과정에서 주주에게 시간 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KT가 주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총 참석을 어렵게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T는 주총 전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AMD, 리퀴드VR 기술 발표=AMD는 27일 CGV청담씨네시티 11층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독자적인 가상현실 기술인 AMD 리퀴드VR 기술을 소개한다. 아울러 독자 맨틀(Mantle) 기술과 다이렉트X 12, 카탈리스트 오메가 등 그래픽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소개 및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이 행사에는 AMD 글로벌 제품 마케팅 담당이사인 사샤 마린코비치와 AMD 소프트웨어 전략부문 총괄인 테리 마케돈이 참석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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