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이른바 ‘세탁기 파손 사건’으로 인해 검찰에 기소된 LG전자 조성진 사장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4월 17일로 연기됐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당초 이날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관할 법원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LG전자의 연기 요청을 받아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1차 공판준비기일은 지난 3월 13일에 열렸다. 당시 조 사장 측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나 조 사장의 주소지가 서울이 아니라며 조 사장의 주소지인 경남 창원으로 관할 법원을 옮겨달라는 내용의 ‘관할위반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바 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조 사장 측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서울중앙지법 관할이 아니지만, 명예훼손의 행위는 해당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는 것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까지 양측은 사건의 관할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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