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시대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명함 크기의 소형 개발보드 ‘드래곤보드 410c’를 공개했다. 퀄컴은 이 보드로 차세대 로봇, 카메라, 셋톱박스, 웨어러블, 의료기기,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아닌 보다 넓은 개념의 IoE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개발보드는 올해 여름께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퀄컴은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드래곤보드 410c에는 64비트 스냅드래곤 410이 기본 탑재된다. 스냅드래곤 410에는 최대 1.2GHz로 동작하는 ARM 코어텍스 A53 코어 4개가 내장되며 400MHz로 동작하는 아드레노 306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포함한다. H.264 풀HD 비디오 녹화 및 재생, 최대 1300만 화소 카메라, LPDDR2 혹은 LPDDR3 램을 지원한다. 802.11n 무선랜, 블루투스, FM을 지원하는 퀄컴 아이잿(IZat) Gen8c GNSS 칩도 탑재됐다. 입출력(IO) 인터페이스는 HDMI, USB 2.0,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했다. 40핀 저속 커넥터(UART, SPI, I2S, I2C), GPIO, 직류(DC) 전원용 60핀 고속 커넥터, 헤드셋과 스피커, 안테나 등 아날로그 확장 커넥터를 갖추고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와 리눅스를 지원한다.
한편 라즈베리파이 이후 이 같은 개발보드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인텔과 엔비디아도 각각 자사의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개발 보드를 유통하고 있는 중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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