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에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를 경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사적으로 OSS개방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김 박사는 이 자리에서 “개방성과 협력에 관한 MS의 약속은 전 세계의 파트너와 비즈니스를 함께 하는 접근법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MS가 비즈니스를 하는 기본 생각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MS의 이같은 전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다. 예를 들어 현재 MS 애저에서 운영되는 가상머신의 21%는 리눅스다. 또 MS는 약 1000여 종류의 리눅스 이미지를 제공 중이다. 닷넷 기반의 기술뿐 아니라 자바, PHP, 파이썬, 루비 등의 언어와 개발도구, 프레임워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김 박사는 “과거의 MS라면 어쩌면 애저 서비스에서 윈도와 닷넷 이외의 기술은 수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현재 MS는 모든 경쟁 기술이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둡에 대한 지원도 MS로서는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김 박사는 말했다. 그에 따르면, MS는 드라이어드라는 자체 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6년 이상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MS는 드라이어드 개발을 중단하고 하둡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HD 인사이트’라는 하둡 연동 빅데이터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김 박사는 “MS로서는 하둡보다 드라이어드가 더 기술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다수가 요구하는 것이 하둡이라면 그것을 수용하겠다는 것이 MS의 입장”이라면서 “현재는 윈도와 하둡의 연동을 최적화 했고, 하둡 프로젝트에 MS 연구진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소스소프트웨어에 열렸을 뿐 아니라 MS의 주력 수익 제품인 오피스도 개방됐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몇 년 전만 해도 윈도가 아닌 다른 플랫폼용 \오피스가 더 먼저 출시된다든가, 더 품질이 좋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면서 “맥 OS용 오피스 2016이 먼저 나왔고, 서피스용 오피스보다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터치에 더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사용자가 적은 윈도폰용으로 가장 좋은 오피스를 만들어봐야 고객들에게는 소용이 없다”면서 “고객들이 사용하고 아끼는 그 다바이스와 플랫폼에서의 생산성을 높이자는 것이 MS의 달라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현재 개방성에 대한 MS의 행보는 회사 일각에서 하는 시늉이 아니라 전사적인 움직임”이라면서 “MS는 더 많이 알리고 협력자 모아서 더 큰 이익 나누자는 입장으로 근본적인 비즈니스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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