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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드햇 꿈꾸는 오픈소스 전문가 집단 '오픈소스컨설팅'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IT산업에서 오픈소스소프트웨어(OSS)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OSS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며 시장에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회사가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매우 직관적인 이름의 회사 ‘오픈소스컨설팅’. IBM, 오라클, 레드햇, BEA시스템즈 등 글로벌 IT기업 출신들이 ‘오픈소스’라는 하나의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모여 회사를 설립했다.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장용훈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임직원이 OSS 기술 전문가로, 회사 측은 ‘오픈소스 분야의 특급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 장용훈 대표는 “웹이나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특정 기술에만 집중하거나 새로운 기술만 쫓아다니면서 IT 종사자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오픈소스컨설팅은 넓고 깊은 지식을 보유한 T자형 인재를 중심으로 구성된 회사”라고 소개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주로 기업이 OSS를 기반으로 IT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레드햇과 같은 오픈소스 배포판을 공급하거나 자체적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한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직원이 15명 정도의 소기업이지만,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소기업이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과 함께 직접적으로 일하는 흔치 않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벤더에서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뜻을 모았다”면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기업이지만, 많은 경험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라고 자평했다.

공동창업자인 최지웅 총괄이사는 “최근에는 고객들도 OSS의 요소기술을 대부분 알고 있지만, 여러 기술을 묶어서 하나의 대용량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에는 힘겨워 한다”면서 “저희는 가상화, 클라우드, DB, 미들웨어 등의 분야에서 10년 이상 그 같은 일을 해 온 사람들이 모였다”고 소개했다.

최 이사는 “오픈소스는 특성상 어느 정도의 기술력만으로는 안되고, 여러 기술을 종합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저희는 컨설팅 프레임워크부터 하부 구축, 아키텍처, 성능까지 한 세트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한국의 레드햇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OSS 컨설팅뿐 아니라 자체 솔루션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4종의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관리와 관련된 솔루션들이다.

장 대표는 “현재는 컨설팅 서비스와 레드햇 재판매 중심이지만, 메인으로 가고 싶은 솔루션 비즈니스”라면서 “레드햇과 같은 오픈소스 대표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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