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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앞서갈까…SKT·LGU+·삼성, MWC서 NW ‘각축’

- 통신사 장비제조사, 주도권 다툼 치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보급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업계는 벌써 5세대(5G) 이동통신 주도권 다툼이다. 통신사 장비제조사 칩셋제조사 등이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국내 업체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등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기술 자랑에 나섰다.

26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전자 등은 오는 3월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5에서 다양한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5G 관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5G는 아직 표준은 없다. 다만 5G는 LTE보다 100배 또는 1000배 빠른 속도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 상용화를 예상 중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 롱텀에볼루션(LTE)와 5G 기지국 연동 실험에 성공해 이를 MWC 전시관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TE와 5G 연동은 5G 도입 초반 품질을 좌우할 수 있는 분야다. LTE와 5G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5G는 현재 이동통신 사용 주파수 보다 높은 주파수를 쓸 것으로 여겨진다. 통신방식도 방식이지만 주파수 차이에서 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통신업계 전반의 숙제였다.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 5G 시번 서비스 때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릭슨 토마스 노렌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에릭슨은 SK텔레콤과 함께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5G 도입이 용이한 형태로 LTE 기지국을 개선했다. 크기를 예전보다 50% 줄여 원통형으로 만들었다. RRH(Remote Radio Head, 주파수 송수신 및 신호 디지털 변환 장치)와 안테나를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은 줄이고 주파수 처리 대역은 늘려 5G 필수 선행 기술이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지국을 서울 등 일부 지역 2.1GHz LTE 구축에 활용할 방침이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개발센터장은 “향후에도 전송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등 5G 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통신사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국내는 상용화 했지만 해외는 아직인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MWC엔 네트워크부문 전시관을 따로 차렸다. 설계부터 최적화까지 통신사에게 네트워크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한다. LTE를 활용한 공공안전망(PS-LTE)과 미래 통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T는 MWC2015를 통해 브로드컴과 주파수분할LTE(LTE-FDD)와 시분할LTE(LTE-TDD) 그리고 무선랜(WiFi, 와이파이)까지 동시에 서비스 할 수 있는 펨토셀을 전시한다. 펨토셀은 유선인터넷과 연결하면 소형 기지국 역할을 하는 기기다. LTE-FDD는 우리나라와 미국 등이 채용한 LTE 기술이다. LTE-TDD는 중국 등이 쓴다. 국내는 와이브로 대체 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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