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자회사 VM웨어가 출시한 어플라이언스 ‘에보레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및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통합돼 가상화 인프라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에보레일은 범용 x86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토리지와 네트워크까지 가상화할 수 있다. EMC는 이 범용 x86 플랫폼 공급자로 폭스콘을 선택했다. 오랜 파트너였던 시스코와는 더욱 멀어진 셈이다.
23일 한국EMC(http://korea.emc.com 대표 김경진)는 ‘EMC V스펙스 블루(VSPEX BLUE)’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본사차원에선 지난 3월 공식 발표했다.
‘EMC VSPEX 블루’는 어플라이언스 한 대로 컴퓨팅,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모두 가상화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규모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통합 인프라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EMC 측의 설명이다.
특히 100-400개 VM(가상머신) 규모의 서버 가상화나 원격 사무소 및 해외 지사에서 250명에서 1000명 규모로 VDI(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전원을 켠 후 15분 이내에 VM을 구성(프로비저닝)할 수 있다.
이는 상용화된 모듈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어플라이언스 한 대가 2U 규격의 4개 노드로 구성되며, 총 4대(16개 노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때 성능과 용량이 동시에 선형적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소규모 인프라에서 점차 확장되는 환경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하이브리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가상 인프라를 구성하고 배포하는 데 유용하다고 EMC 측은 강조했다.
EMV VSPEX 블루는 EMC 페더레이션(연합) 전략 하에 자회사 VM웨어의 ‘에보:레일(EVO:RAIL)’ 아키텍처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다. 에보레일 엔진 내에 v스피어 ESXi 하이퍼바이저, v센터 서버, vSAN(버추얼 샌) 등이 포함돼 있다. 하드웨어로는 인텔 아이비브릿지 CPU가 탑재된 12코어 폭스콘 x86 서버가 탑재됐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VM을 생성, 복제, 및 배포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설치 및 관리가 자동화돼 있어 업그레이드나 패치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vSAN을 탑재하면 올 플래시(All Flash) 어레이가 지원돼 고성능의 스토리지 가상화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VM웨어는 EMC 이외에 델, 후지쯔, 인스퍼, 넷원, 슈퍼마이크로 등을 파트너로 선정, 에보레일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EMC V스펙스 블루는 시스템 관리자 입장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분 없이 EMC로부터 단일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전화, 웹, 채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중무휴 제공되는 ‘ESRS(EMC 원격 보안 지원)’ 서비스를 통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각종 예방 조치,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EMC ‘리커버포인트(RecoverPoint) for VM’이 내장돼 VM 단위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원격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사 아바마(Avamar) 기술을 기반으로 VM 이미지와 애플리케이션을 백업 전용 어플라이언스인 ‘데이터도메인’으로 연결해 백업 및 복구까지 할 수 있다.
EMC가 지난해 인수한 ‘트윈스트라타’의 ‘클라우드 어레이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확장도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가상의 클라우드 볼륨에 쉽게 접근하고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아카이빙 또는 백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현재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가장 신속한 방법은 컨버지드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며, 이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비용은 낮추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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