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VM웨어가 현재 개최 중인 ‘VM월드 2014’에서 그동안 ‘프로젝트 마빈’으로 알려졌던 자사의 첫 가상화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에보 레일(EVO;RAIL)’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뉴타닉스와 심플리비티 등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신생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시스코가 OEM 협력업체에서 빠지면서 양사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에 VM웨어가 출시한 ‘에보 레일’은 자사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브이스피어(vSphere)와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샌(VSAN), 로그 관리 및 분석 솔루션 브이센터 로그 인사이트등이 포함된 미드레인지급 제품이다. 전원을 켜고 몇 분 내에 가상머신(VM)을 생성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델과 EMC, 후지쯔, 인스퍼, 넷원, 슈퍼마이크로 등 6개 OEM 파트너사들을 통해 구입 및 구축이 가능하다.
현재 뉴타닉스나 심플리비티 등이 판매하는 ‘가상컴퓨팅플랫폼’은 에보 레일과 가장 흡사한 제품이다. 뉴타닉스의 경우 서버와 스토리지가 합쳐진 통합 어플라이언스에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컨트롤러 가상머신(VM)을 통해 가상화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VM웨어와 시트릭스, MS 하이퍼-V 등 대부분의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도 진출한 뉴타닉스는 매분기 8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
물론 VM웨어 이외에도 시트릭스, 하이퍼-V 등의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지만, 현재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VM웨어가 자체 어플라이언스를 판매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뉴타닉스 역시 새로운 타개책을 내놨다. 현재 VM월드 2014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뉴타닉스는 이 기간동안 새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NX-8150’을 출시했다. ‘에보 레일’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성능은 이보다 빠르다는 주장이다.
2개의 인텔 아이비브릿지 CPU를 탑재해 최대 24코어까지 지원하고 4개의 SSD를 넣어 최대 6.4TB 플래시 용량을 지원한다. 하드디스크도 20TB까지 넣을 수 있다. 뉴타닉스는 이를 통해 SQL서버와 익스체인지, 쉐어포인트, 오라클과 SAP의 데이터베이스(DB) 등 높은 스토리지 용량과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타닉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커넥트’ 제품도 출시했다. 이는 어떠한 써드파티 하드웨어 필요없이 데이터 보호 및 복구 등의 기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1억 40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영업과 연구개발 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가상어플라이언스 업체인 심플리비티 역시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플리비티는 자사의 옴니큐브 어플라이언스 제품에 시스코 UCS를 탑재해 판매하게 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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