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지원으로 SDN·NFV, 가상화 클라우드 시험·검증 플랫폼 산·학·연 공동 개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중소기업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클라우드 같은 네트워크·컴퓨팅 신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환경이 마련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는 11일 판교에서 설명회를 열고, 국내 중소기업이 차세대 네트워크·컴퓨팅 제품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테스트베드인 ‘차세대 네트워크 컴퓨팅 플랫폼(FNCP)’을 오는 4월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FNCP는 국내 중소기업의 차세대 네트워크·컴퓨팅 기술 개발 지원과 ICT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테스트베드 인프라이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연구기반구축사업 신규지원 과제로 추진된 ‘차세대 네트워크·컴퓨팅 플랫폼 연구기반 구축’ 사업에 ETRI와 KANI, 고려대, 숭실대, 광운대가 함께 참여해 이같은 시험개발 환경을 구축했다.
FNCP는 크게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과 클라우드 기반 SDN·NFV 시험환경으로 구성된다. VM웨어와 오픈스택 기반 가상화 클라우드, SDN/NFV 네트워크 응용, 스마트워크 서비스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주축으로 ▲가상화 기반 모바일 시험환경 ▲가상라우터 기반 이용환경 ▲VNFPaaS(가상화네트워크기능플랫폼서비스) 기반의 오픈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정보제공 서비스 플랫폼이 지원된다.
ETRI는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FNCP을 위한 대용량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가상화·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류호용 ETRI 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 네트워크소프트웨어플랫폼 연구실장은 “FNCP는 올 4월 마무리되는 ‘차세대 네트워크·컴퓨팅 플랫폼 연구기반 구축’ 사업 1년차 과제 수행 결과로 구축됐다. 오는 2018년 FNCP 테스트베드 자립화를 목표로 매년 시험환경을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NI는 중소기업들이 이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계 KANI 부장은 “투자여력이 부족한 국내기업들이 공통 시험환경인 FNCP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차세대 네트워크·컴퓨팅 장비나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개발부터 시제품을 검증하고 상용화해 사업화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로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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