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타이젠과 삼성전자가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전략은 ‘따로 또 같이’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타이젠과 삼성 콘텐츠 각각 독자 전시관을 꾸민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의 미래, 콘텐츠는 삼성전자의 현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양쪽 모두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삼성전자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오는 3월2일부터 5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5’에서 타이젠연합과 삼성전자는 각각 생태계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콘텐츠 전시관 규모는 322제곱미터다. 행사장인 피라 그란비아의 콘텐츠 전문전시관 ‘앱플래닛(홀8.1)’ 참여 업체 중 가장 크다. 타이젠 전시관은 176제곱미터다. 삼성전자 인텔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텐츠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주 전시관과 별도 전시관을 운영한다”라며 “타이젠은 타이젠연합이 주도하며 삼성전자는 그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젠 MWC 전시관은 올해가 두 번째다. 타이젠 전시관은 타이젠연합이 주도한다. 작년 타이젠은 첫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컨퍼런스까지 마련했지만 NTT도코모와 오렌지가 계획을 변경해 맥 빠진 행사에 그쳤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시계 등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앱) 및 콘텐츠 전시관 역시 작년에도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미디어솔루션센터(MSC)가 주체가 됐다. 올해의 경우 MSC 해체에 따라 무선사업부가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 중심에서 콘텐츠를 통해 삼성전자 생태계의 유기적 경험을 강조하는 쪽으로 전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전시관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메인이다. 타이젠연합은 ▲삼성전자 ▲인텔 ▲후지쯔 ▲화웨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10개사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젠 개발과 기기 생산은 삼성전자가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스마트TV도 스마트폰도 스마트시계도 타이젠 기기를 만든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통신사는 관망이고 인텔 후지쯔 화웨이도 적극적이지 않다. 삼성전자로써는 두 전시관이 각각 조명을 받아야 현재 시장을 지키고 안정적 미래를 맞을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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