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통해 액세서리 생태계 새 판 짜기에 나선다. 애플처럼 인증을 강화해 정품 시장을 키워 협력사를 늘리고 자사 수익도 극대화 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의도대로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액세서리에 자체 제작한 인증 칩을 장착키로 했다. 인증 칩은 액세서리 제작을 원하는 서드파티 업체에게 공급도 한다. 삼성전자가 액세서리 인증 칩을 직접 만든 것과 이를 서드파티에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액세서리에 인증 칩을 넣는 것은 정품 액세서리가 차별화 된 기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인증 칩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만든 것이 아니고 삼성전자가 만든 액세서리에만 장착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인증 칩은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들었다. 우선 플립커버 같은 케이스에 쓰인다. 열린 창을 통해 스마트폰의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역할과 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 특정 기능을 실행시키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S엣지’용은 열고 닫지 않아도 엣지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스마트폰 등과 연결할 수 있는 액세서리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는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 디자인이다. 이 때문에 인증 칩과 정보교환을 NFC로 한다. 무선 액세서리 확장 기반을 갖춰놓은 셈이다.
물론 인증 칩이 없어도 삼성전자 제품과 호환하는 액세서리는 누구나 제작할 수 있다. 다만 인증 칩이 있으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직접 제어가 가능하다. 소비자 구매 유인 효과도 있다. 정품 시장 강화는 서드파티 액세서리 업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진입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위기지만 정품 시장 확대와 그에 따른 매출 증가 요인 확장은 기회다.
한편 인증 칩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뿐 아니라 전체 회사에 긍정적 수단이 될 전망이다. 범용 액세서리가 아닌 삼성전자만의 액세서리가 삼성전자 제품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또 애플에 비해 불안한 액세서리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편이다. 인증 칩 판매로 생기는 매출 및 이익 증가는 모바일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는 보완재기도 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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