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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IT 격차 축소…정보보호 투자는 미흡

- 미래부, 2014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IT활용 발전단계가 IT 시스템을 활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등 공동으로 협업하는 수준으로 진입했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년 국내기업 IT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중소기업의 IT활용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활용지수는 기업의 IT활용 수준을 기업 내․외 전반적인 차원에서 측정해 계량화한 것이다. 100에 가까울수록 IT활용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10인상 기업 3130개사의 응답결과를 활용해 측정했다.

IT활용 발전단계는 총 4단계로 구분되는데 1단계(0~26.3점)는 주로 개인 및 부서내 업무에서 IT를 활용하는 업무효율화이며 2단계는 기업내 협업(~41.8점), 3단계 기업간 협업(~58.6점), 4단계 전략적 경영 및 신사업 창출(58.6점 이상)이다.

전체 기업의 IT활용지수는 57.7점으로 4단계에 육박했다. 전년대비 2.7점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2013년에는 39점으로 2단계였지만 2014년에는 42.2점으로 3단계에 진입했다. 대기업은 4단계인 71.6점으로 전년보다 1.3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66.9점으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과 요식업, 운수업 등은 3단계로 파악됐다.

기업간 IT를 활용한 전자적 협업은, 납기·물류·재고 등 모든 부분에서 업무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시스템 도입현황을 보면,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도입 기업이 2013년 15.5%에서 22.4%로 크게(6.9%p↑) 증가했고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34.2%→38.4%), 공급망관리시스템(SCM 12.3%→15.7%) 등도 꾸준히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스마트 오피스의 도입 수준은 29.0%로 전년(22.7%) 대비 6.3%p 증가했다.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은 주로 물리적 보안(71.5%)을 수행하고 있으나, 관리적 보안(59.2%), 기술적 보안(55.6%)을 수행하는 기업도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반면, 59.7%의 기업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 또는 전담 조직 등이 없는 것으로 응답해 정보보호에 대한 인적 투자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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