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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예산 투입,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기술 개발 본격 추진

- 올해 정보보호 R&D 예산 329억원, 신규과제 지원예산 175억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정부 지원으로 올해부터 사물인터넷(IoT) 정보보호 기술 연구개발(R&D)이 본격 추진된다.

올해 정보보호 R&D 예산은 2014년 대비 30% 늘어난 329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신규과제 지원예산은 175억원이다. 이 가운데 45억원 규모의 신규과제가 최근 공고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2015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 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중 정보보호 분야에서 5개 신규과제를 공고했다. 공고 내용에는 빠졌지만 전자금융 부정사용·사기대응 기술 개발 관련 정책 지정과제를 포함하면 6개다.

정보보호 R&D 예산은 당초 299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신규 정보보호 솔루션 기술개발 예산 30억원이 더해졌다.

이번에 공고된 신규과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IoT 디바이스 보안을 위한 컨트롤러 칩(SoC) 세트 개발’과 ‘다양한 IoT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경량 암호/인증 보안 라이브러리 개발’ 과제이다.

9억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IoT 보안을 위한 컨트롤러 칩(SoC) 세트 개발’ 과제는 IoT 기기에 적용가능한 하드웨어 기반 경량·저전력 암호화 칩과 높은 수준의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컨트롤러 칩(SoC) 개발이 목표다.

‘다양한 IoT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경량/암호인증 보안 라이브러리 개발’도 2년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과제는 경쟁과제로 수행기관 두 곳을 선정해 1차년도 과제를 수행한 뒤 평가점수가 더 좋은 기관이 최종 지원을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4억원이다.

이와 함께 25억원 규모의 비교적 큰 예산이 지원되는 IoT 기기 운영체제 보안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비롯해 안전한 IoT 환경을 위한 R&D 과제가 향후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인인증서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부각되는 새로운 인증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계층적 식별자를 가진 인터넷 개체의 공개키 인증 구조 연구’ 과제 또한 IoT 기기 인증에 활용될 수 있는 인증기술이 연구된다. 3년간 진행되는 이 과제는 무인증서 공개키 암호기술 기반의 새로운 인증 기술이 개발된다.

이밖에도 이번 공고에는 중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사이버·물리시스템에서의 물리적 단방향 보안게이트웨이 개발’(3년, 15억원) 과제가 포함됐다.

원유재 미래부 IITP 정보보호 CP는 “정부의 R&D 혁신 추진으로 올해 확정된 16개 신규과제 가운데 일부만 공고돼 이후 상·하반기에 추가과제가 공고될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IoT 보안 외에도 현재 산업계에서 크게 관심 갖지 못하고 있는 모바일 소액결제 사기 공격 대응 기술과 경량화된 암호화 기술, 그리고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필요한 화이트리스트·상황인지 기술을 이용한 보호 기술 등 새로운 R&D 과제들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고된 2015년 신규 기술개발사업은 ▲창조융합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반SW·컴퓨팅 ▲융합SW ▲스마트서비스 ▲전파·위성 ▲방송 ▲디지털콘텐츠 ▲정보보호 10개 분야 780억원규모 54개 과제이다.

미래부와 IITP는 사업설명회를 4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부산에서 이달 중순까지 개최하며, 이달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4월 안에 신규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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