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네이버가 일본에서 검색포털 사업을 접고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마토메 서비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마토메는 주제에 맞는 사이트, 사진, 동영상, 정보 등을 모아 정리하는 스크랩북 서비스로, 네이버가 일본 검색포털 사업을 접으면서도 유일하게 남겨놓은 서비스다.
일본의 인터넷 시장조시기관 밸류스가 지난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네이버마토메는 전체 일본 웹사이트 중 방문자 기준 10위를 기록했다. 2013년 19위에서 9개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밸류스는 네이버마토메의 사이트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109.3% 상승했다고 전했다.
밸류스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대규모 사이트들이 PC 접속자를 늘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네이버마토메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밸류스는 아울러 네이버마토메 사이트를 ‘중간 매체’라고 소개했다. 뉴스와 같은 매스미디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중간에 있다는 것이다. 밸류스는 “중간 미디어의 콘텐츠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거나, SNS에서 화제가 된 사건이 언론에 거론되는 것도 있어 집객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2015 년 순위에서도 이러한 중간 미디어의 약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일본에서 네이버마토메의 성장에 대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내 방문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는 변함없이 야후재팬으로 조사됐다. 아마존닷컴이 라쿠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도 눈길을 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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