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전송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인피네라(CEO 톰 팔론)는 호주 통신사인 텔스트라와 단일 광섬유 수용력을 50% 증가시켜주는 차세대 해저 슈퍼채널 기술 시연을 한국과 일본 사이 구간에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PM-8QAM(편광 다중화된 8 구상 진폭 변조) 및 범위가 확대된 ‘플렉스코히어런트(FlexCoherent)’ 변조 포맷, 송신기와 수신기 기반의 신호 처리 기술 등을 한국 일본 홍콩 대만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해저케이블(RNAL, Reach North Asia Loop)의 ‘세그먼트 F’ 2200km에서 시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세그먼트 F’는 일본의 와다지역과 한국의 부산이 해저 케이블로 연결돼 있는 구간이다.
PM-8QAM은 전세계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 시스템의 가치 확대를 위해 광섬유 수용력 최적화 구현에 초점을 맞춘 핵심 기술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전형적으로 설치된 가장 일반적인 코히어런트 변조 기술인 PM-QPSK에 비해 수용력이 50% 증대되도록 설계됐다. PM-8QAM은 인피네라의 DTN-X 패킷 광 전송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지원되는 플렉스코히어런트 변조 기술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이번 RNAL 시연에서는 고급 코히렌트 송신기 기반의 나이퀴스트(Nyquist) DWDM(고밀도파장분할다중) 펄스 성형 고급 데모와 송신기 및 수신기 기반의 비선형 보정 기술이 포함된 고급 변조 기술도 선보였다.
한편, 인피네라와 텔스트라는 전세계 첫 PM-3QAM 변조 사례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간 4250km 거리에 달하는 해저 슈퍼채널 수용력에 대한 대규모 실험도 완료한 바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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