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해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7%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미와 인도 등의 지역에서 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크기 역시 커지면서 대수 및 면적 출하량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IHS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LCD TV 출하량이 2억2300만대로 추정된다며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면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 확대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5년에는 이보다 7% 성장한 2억3900만대의 LCD TV가 출하될 것이라고 IHS디스플레이서치는 예상했다.
지난해 LCD TV 출하량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북미와 인도에서 TV 교체 수요가 대량으로 발생한 덕이다. 특히 북미 지역의 작년 3분기 LC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무려 24%나 증가했다. 폴 가뇽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제조사와 소매 판매점 모두 LCD TV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컸고, 특히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이 컸다”며 “북미의 경우 구형 평판TV를, 인도를 포함한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CRT TV를 신형 LCD TV로 교체하며서 이 같은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하된 LCD TV의 평균 크기도 전년 대비 1.5인치 커지면서 면적 출하량 확대를 견인했다. 이 같은 평균 크기 확대는 울트라HD(UHD) 해상도의 LCD TV 출하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IHS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32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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