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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LCD 출하·매출 성장세 반등할 듯…중국 성장세는 무섭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던 9.1인치 이상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이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7억1813만대로 전년(6억9537만대)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액은 741억달러로 관측, 전년(732억4100만달러) 대비 1.1%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HS디스플레이서치는 PC 교체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늘면서 노트북용 패널 출하와 매출이 확대됐고, TV 패널도 견조한 출하량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라이트를 제외한 셀(Cell) 거래 비중이 늘면서 TV용 패널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태블릿용 패널의 경우 출하량은 소폭 늘어났지만 프리미엄이 아닌 저가 및 화이트박스 태블릿 생산이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출하량(1억7155만대)과 매출액(200억2000만달러)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년 대비 출하량은 8.1%, 매출액이 3.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패드 등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줄어든데다 올해부터 TV패널의 셀 비중을 늘리면서 이 같은 예상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1억4664만대, 매출액 158억8700만달러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출하와 매출은 각각 3.6%, 6%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만 이노룩스(출하량 1억3689만대, 매출액 129억7100만달러), AUO(출하량 1억1685만대, 매출액 119억1800만달러)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간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중국 패널 기업들은 올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BOE는 출하량과 매출액이 각각 28.6%, 22.6% 늘어난 5801만대, 39억2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CSOT(출하량 10.7%, 매출액 10.4% 증가), 인포비전(출하량 25.1%, 매출액 21.8% 증가), CEC-판다(출하량 30.8%, 매출액 증가)도 지난해와 비교해 출하량과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만, 일본 업체들 대비 중국 패널 기업들의 올해 성장세가 높았다”며 “거대 현지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패널 업체들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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