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TA ‘네트워크 하드웨어 공통 플랫폼’ 표준 채택, 테라급 코어라우터도 조만간 상용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하드웨어 공통 플랫폼이 개발돼 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7일 개최한 표준총회에서 ‘네트워크 하드웨어 공통 플랫폼’ 관련 두 건의 표준을 채택했다. 이 표준은 올해 초 국내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TTA 미래인터넷 프로젝트그룹 산하 실무반에서 개발했다. 여기에는 다산네트웍스, 우리넷, 유비쿼스, 인티게이트, 파이오링크가 참여했다.
이번에 채택된 ‘네트워크 하드웨어 공통 플랫폼’ 표준은 프레임워크와 네트워크 기능 보드 관련 두 건이다.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 보드 외관(보드 크기, 소모 전력, 발열량 등)과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간 상호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TTA측은 “본 표준을 통해 그동안 글로벌 기업이 독점적으로 주도해온 폐쇄적 시장 진입 장벽을 제거하고, 정부와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네트워크산업 상생협력에 일조하며 국내의 개방형 장비산업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 표준과 더불어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해온 대용량 코어 라우터도 내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상용화될 코어 라우터는 1테라급과 4테라급 두 종이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인터넷 분야 연구개발 신규과제로 발주된 ‘테라급 코어 라우터 상용화 개발’은 유비쿼스가 수행했다.
임용재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네트워크 CP는 “테라급 코어 라우터 두 종을 상용화, 국산 표준 플랫폼화해 서비스 라인카드를 개발할 때 혼용할 수 있도록 표준 제정을 추진했다”며 “하드웨어 공통 플랫폼은 뿐만 아니라 향후 소프트웨어 분야도 개발할 예정으로, 향후 인증체계를 만들어 선단형 기술기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표준총회에서 제정된 표준은 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기술 분야인 사물인터넷 분야 표준 16건, 개인정보에 관한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전자거래 보안, 전자서명 등 정보보호 분야 표준 38건, 가정 내 편의성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홈 관련 표준, 네트워크 효율화를 위한 미래인터넷 표준 등이 포함됐다.
또한 타 표준으로 대체된 총 99건의 표준을 폐지함에 따라 TTA 표준은 총 1만3478건이 됐다.
이밖에도 관련 국제표준이 미완료로 잠정표준으로 채택돼 있던 웹 관련 표준(CSS, Cascading Style Sheets) 총 3건도 이번에 일반 표준으로 전환됐다. 관련 국제표준이 완료돼 우리 표준도 일반 국문표준으로 변경 채택했다.
아울러 ‘스마트 플러그 시스템’표준을 국가표준 제안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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