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 4월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이후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R시스템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메인시스템이 소실될 경우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일종의 보험이다. 메인시스템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사용자 계정 등을 모두 백업해두고 사고 발생시 복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DR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메인시스템은 하루가 멀다하고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복제셋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DR시스템의 오작동을 불러올 수 있고 이는 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창희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DR시스템의 안정성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를 상시 점검하고 취약점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DR시스템은 메인시스템을 복제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신 이사는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전망, 금융 IT Innovation 컨퍼런스’에서 DR시스템의 주기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인시스템과 운영환경은 매일 변화한다. DR시스템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장애발생이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에이전트리스로 운영환경에 변화를 주지 않고 시스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취약점과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DR시스템의 리스크 관리는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운영환경은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DR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할 경우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테스트가 실시되더라도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는 것도 리스크 관리의 난도를 높이고 있다.
신 이사는 “자동화된 주기적 구성점검으로 DR시스템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서비스 중단의 부담을 없애고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 이사는 DR시스템의 잘못된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기업들은 DR시스템내 다양한 복제 솔루션을 운영한다. 복제 솔루션은 복제셋을 초기에 구성한뒤 시스템 환경 변화에도 이를 변경하지 않고 운영하게 된다. 이럴 경우 복제가 되지 않는 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 증가 등의 환경 변화에도 복제셋을 변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추가된 데이터 불륨을 복제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DR시스템에 메인시스템으로 전환시 데이터가 유실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데이터베이스 레벨에서 복제본이 모든 디스크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누락이 있을 경우 이를 찾아서 복제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인시스템과 DR시스템간 환경 구성 차이점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이 동일하게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메인시스템과 DR시스템간 환경 구성의 차이점과 변경정보를 복제 솔루션에 제공해 누락이 없도록 하는 방법도 도입해야 한다.
신 이사는 “운영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상시적으로 DR시스템을 점검하고, 취약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만텍은 현재 ‘DRA(Disaster Recovery Advisor)’라는 상시 점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정책에 따른 데이터 수집, 연관성 및 취약성 분석을 통해 DR 전환시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을 제시하고, 조치하도록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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