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추천한 반도체 직업병 협상 관련 조정위원 2명에 대해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2일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정위원 선임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변호사는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로부터 협상 조정위원장으로 추천받은 인물이다. 삼성전자 동의를 받아 조정위원장이 됐다. 김 변호사는 지난 11월 14일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교수를 조정위원으로 추천한 뒤 삼성전자에 동의 여부를 물은 바 있다. 그러나 조정위원장을 비롯해 조정위원으로 추천받은 인사들 모두 진보 성향이어서 구성 자체가 편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백 교수의 경우 협상 진전을 방해해왔던 반올림 측 인사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동의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후보 가운데 한 분인 백 교수는 반올림에 편향된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에 조정위원 동의 여부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백 교수는 그동안 반올림이 주관하는 시위, 기자회견, 언론 인터뷰 등에 반복적으로 참여해 공개적으로 반올림의 입장을 지지하고 회사(삼성전자)를 비난하는 등 사실상 반올림 당사자와 같은 행보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이 같은 사실에 비춰볼 때 백 교수가 조정위원으로 임명될 경우 조정위원회의 중립성과 객관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그러나 조정위원 선임 지연으로 가족들의 아픔을 해결하는 일이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동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가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모든 이의 희망을 담아 이른 시일 안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정안을 마련하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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