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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 매출 14% 증가…‘뉴욕’이 최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거래량은 사상 처음으로 PC보다 높았다. 또한 뉴욕시는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록했다.

30일 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이 자사의 ‘디지털 애널리틱스 벤치마크’를 활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앞서 IBM은 지난 24일에 2014년 추수감사절 쇼핑시즌에 대한 분석 예측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실제 조사 결과 IBM의 예측과 1% 내의 오차 범위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IBM에 분석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거래량은 사상 처음으로 PC를 통한 온라인 거래량을 앞섰다. 추수감사절 당일 전체 온라인 거래량 중 52.1%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발생된 것으로, 전체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2013년 대비 14.3%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의 기세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져,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모두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 모바일 기기를 가져와 다른 매장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전체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 매출의 1/4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졌다.

또한 뉴욕시는 또 한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쇼핑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뉴욕시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에 있어 최고의 자리를 지켰으며, 워싱턴 D.C., 조지아주의 애틀란타,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일리노이주의 시카고가 뒤를 이었다. 뉴욕시의 쇼핑객들은 평균 121.91달러를 블랙프라이데이에 사용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는 새로운 디지털 쇼핑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량은 블랙프라이데이 전체 온라인 거래 중 34.7%를 차지했으며, 태블릿 거래량은 절반 정도인 14.6%를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매출은 태블릿이 온라인 매출의 16%를 차지하며 11.8%를 차지한 스마트폰에 비해 3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블릿 사용자들의 평균 쇼핑 금액은 126.50달러로, 107.55달러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비해 17.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OS는 이번 연휴 시즌에서도 3가지 지표에서 안드로이드보다 모바일 쇼핑에서 앞섰다. iOS 사용자들은 평균 121.86 달러를 사용한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평균 98.07 달러를 사용해 24.3%의 차이를 보였다.iOS는 전체 온라인 거래량의 34.2%로, 15%를 차지한 안드로이드보다 2배 높았다. iOS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21.9%로, 5.8%를 차지한 안드로이드보다 4배 높았다.

그렇다고 해서 PC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도 만만치 않았다. 노트북나 데스크톱을 이용한 사용자들의 구매금액은 평균 135.33달러로, 평균 116.02달러를 사용한 모바일 사용자보다 16.6% 높았다.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을 높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의 활용도도 높았다. IBM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2개의 선두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핀터레스트를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광고는 주문 당 109.84달러를 이끈 반면, 핀터레스트는 10% 정도 낮은 100.24달러를 이끌었다. 페이스북의 광고는 핀터레스트보다 2배 더 많은 매출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유통업체들은 전년대비 11% 줄어든 평균 5.3개의 이메일을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에 발송한 것으로 타났다. 이는 유통업 마케터가 발송 빈도는 줄이고 광고의 타겟을 더 세분화한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작년 광고 클릭률은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15.4%, 추수감사절에는 2.8%였으나, 올해에는 각각 12.9%와 2.4%였다.

세부 품목 가운데선 가정용품의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43.2% 늘었으며, 주문 건당 평균금액은 작년보다 6.8% 증가한 238.46달러였으며, 전년대비 43.2% 증가했다. 모바일 매출도 3.8% 증가했다.

IBM 스마터 커머스 총괄 제이 헨더슨 전무는 “모바일은 이제 추수감사절의 새로운 전통이 되었다”며“우리는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모바일 및 오프라인 매장 정보를 활용하여 고객들의 독특한 기호를 알아내고 그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쇼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진다고 하는 날이다. ‘Black(검다)’는 표현은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나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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