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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스마트 카⑦] AP 전장 스마트폰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으로 이동

IT업계에 불어닥친 스마트 혁명은 자동차 업계의 판도에도 대대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차량 전장부품에 녹아들어 똑똑한 자동차’, 이른바 스마트카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이 기계 기술에서 전자, 전기, IT로 넘어오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데일리>는 창간 9주년을 맞아 소프트웨어와 전자부품의 관점에서 스마트카의 요소요소를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부. 스마트카의 두뇌 ‘소프트웨어’
IVI 운영체제 전쟁, 대세는 오픈소스
스마트폰 커넥티비티 시대의 주인공은 누구?
스마트카, ‘편리보다 중요한 안전

2부. 자동차와 만난 전자부품

④ 특명! 자동차 탄소배출량을 줄여라… 연비를 높여라
⑤ ADAS로 구현되는 안전한 차, 똑똑한 차…궁극 진화모델은 자율주행
⑥ LIN·CAN·플렉스레이·이더넷…차량 내 통신 더 빠르게

AP 전장 스마트폰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으로 이동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시스템온칩(SoC) 형태를 가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전장이 스마트폰에서 차량으로 옮겨갈 조짐이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강자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다임러, 아우디, 폭스바겐, 르노, 현대기아차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프리스케일이다. 프리스케일은 I.MX 시리즈 AP로 전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올해 초까지 1900만대 이상의 I.MX AP를 공급했다. 프리스케일은 2016년까지 I.MX 시리즈의 누적 판매대수가 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과 엔비디아, 인텔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퀄컴은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특화된 SoC 스냅드래곤 602A를 공개했다. 1.5GHz로 작동하는 쿼드코어 크레이트 중앙처리장치(CPU), 아드레노 320 그래픽처리장치(GPU), 헥사곤 디지털처리프로세서(DSP), 고성능 오디오, 비디오 코어를 통합했다. 온도, 품질, 수명 및 신뢰도 측면에서 자동차 업계의 엄격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 미국 자동차 전자부품협회(AEC)의 품질 기준인 ‘AEC-Q100’도 통과했다.

퀄컴은 이미 아우디에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 모뎀인 고비 9x15 칩을 공급, 자동차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용 AP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 퀄컴의 전략이다.

엔비디아도 신형 AP 테그라 K1의 차량용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테그라 K1은 GPU 성능을 극대화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 K1에 GPU 코어 192개를 심었다. 기존 테그라4의 GPU 코어 개수는 72개였으니 3배 가까이 그 수가 늘어난 것이다. 엔비디아는 아우디, BMW, 테슬라, 폭스바겐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자사 테그라 시리즈를 탑재했다며 해당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PC용 프로세서의 강자, 인텔도 아톰 프로세서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2012년 기아차 K9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아울러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선택사양)에도 아톰이 탑재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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