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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4] 엔씨 야심작 ‘리니지 이터널’에 담긴 혁신은?

- 선·원 그리기만으로 스킬 구사…‘드래그 조작’ 기술 적용
- 엔씨 클라우드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타국 이용자들과 공성전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가 18일 신사동 청담CGV에서 ‘2014 지스타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간판 게임 ‘리니지’의 세계관을 잇는 ‘리니지 이터널’(LE)을 소개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지난 2011년 지스타에서 영상만 공개된 뒤 개발 진척에 대한 정보 공유가 없다가 이번 지스타에 시연버전이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엔씨의 자존심이 걸린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흥행 여부에 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친 뒤 2016년 말 또는 2017년 초 출시를 예상했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최고개발책임자(CPO)는 리니지 이터널에 대해 “게임이 점점 복잡하고 커져가는데 같이 놀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며 “쉬운 조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10개의 키와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하다. 화면에 선이나 원 등의 그림을 그리면 스킬이 나가는 방식인 ‘드래그 액션’ 조작을 채택했다. 배 CPO는 “쿼터뷰(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가 장점으로 보는 시점에서 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스킬이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영식 리니지 이터널 디렉터는 이 같은 드래그 조작에 대해 “굉장히 많이 연구했다”며 “무리한 도전아니냐 말이 많았고 적용해놓고 보니 플레이에 녹여내는 게 굉장히 난도가 높았다”고 개발 중에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어서 “실제 플레이에 적용하기 위해 알게 모르게 기술이 들어간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배 CPO는 ‘다이내믹 던전’도 리니지 이터널의 강점으로 꼽았다. 입장할 때마다 새로운 던전이 구성되는 다이내믹 던전 시스템으로 매번 새로운 경험을 주겠다는 것이 회사 측 목표다.

박 디렉터는 리니지 이터널의 다이내믹 던전이 필드에서도 70% 가량 구현된다고 소개했다. 던전 내에서 20~30명 규모로 협력 전투가 가능하며 최적화된 인력 규모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배 CPO는 실시간 퀘스트 진행에 대해 “이벤트가 발생하는 장소에 있으면 참여하게 된다”며 “사람이 부족하면 인접 서버와 합쳐서 사람을 모아 같이 플레이하게 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용자는 플레이엔씨 포털은 물론 구글플레이, 페이스북 계정으로도 리니지 이터널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회사 측이 구축 중인 ‘엔씨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리니지 이터널의 글로벌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타국 이용자들과 공성전이나 4대4 대전(PVP) 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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