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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한국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참여 적극 시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노키아가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나타냈다.

12일 노키아는 기존 LTE 네트워크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해외에서 운영중인 PS-LTE 관련 기술·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관련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노키아는 경찰서, 소방소 등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재난망과 LTE망을 연동하는 솔루션 구축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LTE 재난안전망인 퍼스트넷(Firstnet)의 원천 공급사로 선정돼 미국 뉴저지 지역에 PS-LTE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키아는 이처럼 해외 각지에서 선보인 자사 PS-LTE의 강점인 이동성과 확장성, 안정성, 보안성을 바탕으로 국내 재난안전망 사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도기: 왼쪽은 신규 LTE망, 오른쪽은 기존의 재난망 - 향후에는 모든 망이 LTE로 통합>
<과도기: 왼쪽은 신규 LTE망, 오른쪽은 기존의 재난망 - 향후에는 모든 망이 LTE로 통합>
회사측에 따르면, 자사 PS-LTE 장비는 강점은 이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노키아의 기지국은 외부 환경에서의 운용을 고려해 최소화된 크기로 개발됐고 운반 및 설치가 쉽다. 따라서 재난 발생으로 인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차량이나 헬기 등을 이용해 기지국 장비를 해당지역으로 신속하게 투입,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노키아 제품의 뛰어난 재난 생존성과 복구성은 일본의 3.11 대지진 발생 상황에서 관동지역에 광범위하게 설치·운용된 플렉시(Flexi) 기지국 제품을 통해 검증된 바 있다.

노키아는 탁월한 이동성을 갖춘 재난망 트레일러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선보인 이동형 재난망 기지국 시스템은 긴급 재난상황에 대비, 통신망뿐만 아니라 안테나 전원 발전 설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또 LTE 기지국과 미니코어(Mini-Core) 장치를 함께 포함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웨이브 백홀 전송망(Microwave/MPLS), 위성 통신망 설비도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어 확장성 역시 우수하다.

<코어망을 포함한 노키아의 트레일러 타입 기지국>
<코어망을 포함한 노키아의 트레일러 타입 기지국>

노키아의 PS-LTE 장비는 안정성과 보안성도 갖추고 있다. 노키아의 기지국 솔루션은 이미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용되며 극지방의 혹한과 사막 지역의 혹서, 해안 지역의 높은 습도와 염도 등 열악한 환경에서의 높은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보안 사업부를 신설, 다양한 보안 기술 파트너들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PS-LTE망을 통해 ‘푸시 투 토크(PTT: Push to Talk), 그룹 통신이 가능한 ‘미션 크리티컬 보이스(Mission Critical Voice)’ 등 특수 상황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독 기지국 운용모드를 지원해 표준화 완료 후에도 다양한 부가가능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노키아는 세계 LTE 이동통신 기술 선도업체로 3GPP의 국제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2014년 11월 현재, 154개의 상용망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등 기술 선진국에 LTE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LTE-A 및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을 국내 사업자와 잇달아 시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1995년 ETSI가 제정한 테트라(Terrestrial Trunked Radio)의 표준화 및 제품화에도 기여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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