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로 분류되는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단품 위주로 판매되는 D램과는 달리 제어 소프트웨어와 융합된 ‘솔루션’ 경쟁력이 판매량를 좌우한다. 삼성전자는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M&A로 흡수하는 한편 기업 시장에서 자사 SSD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스토리지 업체에 투자를 하거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3일 삼성전자는 미국 서버용 SSD 캐싱(Caching)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프록시멀 데이터(Proximal Dat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밝히진 않았다. 업계에선 프록시멀이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인 점을 감안해 100억원대의 소규모 인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록시멀 데이터는 가상화 서버에서 SSD 스토리지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캐싱 솔루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인 오토캐시는 지난 2012년 ‘플래시메모리 서밋’ 행사에서 기술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서버용 SSD에 필요한 솔루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토리지 업계의 강자인 넷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 SSD를 공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넷앱은 이를 통해 낸드플래시 기반 SSD로 구성된 이른바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플래시레이를 공급한다. 삼성의 투자 회사인 삼성벤처캐피탈은 올플래시 관련 스타트업인 퓨어스토리지, 솔리드파이어에도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들 업체들은 100% 혹은 대부분의 SSD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스토리지가 디스크 기반의 HDD에서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SSD로 변경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을 잡기 위해 투자와 협력, M&A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자사 낸드플래시의 출하량과 매출액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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