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자사의 반도체 생산부문을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달러(한화로 약 1조6000억원)의 웃돈을 주고 매각한다. 다만 2억달러 가치의 자산을 재인수하면서 실제 지급금액은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IBM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IBM이 조만간 반도체 생산시설의 매각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IBM은 19일(미국 현지시간) “20일 중대한 비즈니스 발표(major business announcement)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IBM의 반도체 생산부문 매각 소문은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니 로메티 IBM CEO는 지난 몇 달 간 매각 작업에 힘을 쏟아왔으며, 마침내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글로벌파운드리와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10년 간 지속될 예정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IBM에 파워프로세서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 물론 파워프로세서의 지적재산권(IP)은 IBM의 소유다. 현재 파워프로세서는 IBM의 메엔프레임이나 왓슨 분석 시스템 등에 탑재된다.
또한 IBM은 앞으로 3년 간 15억달러를 글로벌파운드리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파운드리와 IBM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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