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계열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에프아이에스(FIS)와 우리은행의 IT통합작업이 시작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 은행 이전을 위한 구축 사업자 선정에 나서면서 우리은행과의 통합작업에 나섰다.
두 회사의 ERP 통합은 사실상 업무 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에프아이에스와 우리은행의 업무 시스템이 일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에프아이에스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SAP ERP 시스템을 우리은행용 시스템으로 재구축하게 된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1일 우리은행 지분 56.97% 중 30%(2억288만3512주)를 일반 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예비입찰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2개 업체 이상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되면 경영권 지분 매각은 12월 초 본 입찰을 진행해 내년 1월까지 최종입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는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추진 방안으로 광주·경남은행 등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계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을 묶은 은행계열로 패키지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우리투자증권, 경남/광주은행 패키지는 각각 농협과 JB금융그룹, BS금융그룹에 매각이 결정됐고, 이제 남은 건 우리은행 패키지다.
우리은행 패키지는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등 지주 자회사들은 우리은행 자회사로 편입돼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11월 1일을 기해 합병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에프아이에스도 11월을 기해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새로 출범하게 된 것. 그동안 IT업계에서는 우리에프아이에스의 향방에 주목해 왔다.우리금융그룹의 IT 셰어드서비스센터로서 금융그룹의 IT전략을 어떻게 세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이정표를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의 분리매각으로 우리에프아이에스의 실험은 끝을 맺게 됐다. 향후 매각 방향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선 우리은행에 일부 인력이 이동하고 나머지 인력은 자회사 형태로 유지되게 된다.
이미 한차례 분리 매각을 통해 우리에프아이에스 직원 중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을 지원하던 IT담당 인력들은 이미 인수회사로 이동했다. 현재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계열사의 IT인력들만 남아 있다.
현재 남아있는 우리카드 지원 인력의 경우 매각방식 및 인수 주체의 경영 전략에 따라 따로 이동할 수도, 아니면 지원 조직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때까지는 현 조직을 유지하며 IT인프라 운영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이번 ERP 통합 사업을 11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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