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업체 샵킥 인수…모바일 기반 ‘스마트 쇼핑’·‘통합 마케팅’ 서비스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플래닛이 한국에 이어 미국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미국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발달 수준과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수용도가 높아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7일 SK플래닛(www.skplanet.com 사장 서진우)은 미국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업체 샵킥(www.shopkick.com 대표 시리악 로딩)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플래닛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넥스트 커머스’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샵킥 인수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샵킥 인수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잇는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샵킥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설립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활용, 모바일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Macy’s)와 베스트 바이(Best Buy), 타겟(Target),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등 14개 대형 유통업체의 전국 1만2000여개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앤지(P&G), 유니레버, 코카콜라, 로레알 등 150여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통해 상품 정보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샵킥의 쇼핑 앱이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쇼핑 앱’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사업 개시 5년 만에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제휴사 네트워크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과 경쟁환경, 그리고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고자 샵킥 인수를 추진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OK캐쉬백, 시럽, 기프티콘 등 커머스 플랫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모바일을 통한 커머스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말 기준으로 미국 내 스마트폰 보급 대수는 1억6000만대이고, 미국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42조9700억원에 이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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