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라자 쿠드리 그래픽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25일 인도 고아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중앙처리장치(CPU)와 마찬가지로 와트당성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와트당성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차세대 GPU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드리 CTO에게 AMD GPU 사업의 방향을 물어봤다.
- 엔비디아는 맥스웰 아키텍처를 내놓으며 와트당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맞는 방향이다. 와트당성능이 결국 성능이다.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되려면 결국 와트당성능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개발에)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 엔비디아는 2년 뒤 GPU 개발 로드맵을 밝히고 가는데, AMD는 어떤가?
“2년 전 그들이 발표한 로드맵은 작년에 다 바뀐걸로 안다. 사실 프로세서 기술이나 파운드리 업체들의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수정은 불가피하다. 우리도 중기 로드맵을 밝히고 가는 것을 고려해보겠다.”
- GPU 클라우드 게이밍과 가상화 분야의 구체적 사업 진행 상황은?
“가상화의 경우 VM웨어와 시트릭스와 같이 협력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VM월드에서 우리 통가(라데온 R9 285) 그래픽카드를 통해 시연도 했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씨나우라는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던 도중 구글이 인수를 해버렸고… 많은 클라우드 게임 업체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정확하게 전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오픈CL 생태계 확장 노력은?
“전문 분야에선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들이 오픈CL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선 다양한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개발해서 배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오픈CL이 개방형 표준으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 엔비디아 쿠다와 오픈CL의 성능 차이가 있나?
“언어의 스펙 상으로는 차이가 없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우리 하드웨어에서 쿠다를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비교하긴 힘들다.”
- 올해 들어 워크스테이션용 파이어프로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년 전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카드에 대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어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현재 워크스테이션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우리 점유율이 높진 않으나 좋은 제품이 나온 만큼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고아(인도)=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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