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결제대행(PG) 시장까지 뛰어들었다. 최근 이 회사가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넘어 전자상거래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결제 분야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특히 간편결제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엔터는 전자상거래 사업강화와 투자를 위해 한국사이버결제 주식 510만주를 641억90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 지분 30.15%를 인수하게 된다.
일단 이번 인수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NHN엔터는 보드게임에 대한 규제로 심각한 실적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분기 7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때문에 게임을 넘어 일반 IT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상황이었다.
첫 번째 목표 시장은 전자상거래 분야다. NHN엔터는 앞서 티켓링크, 소핑몰 솔루션 업체 고도소프트 등 국내 전자상거래 관련 회사들을 인수한 바 있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인프라업체 온트레이드와 일본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사바웨이,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비쓰리스타즈의 지분도 확보했다.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사업의 변동성을 커버할 수 있는 신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 두개 정도 큰 투자가 더 있을 것으로, 연내까지 투자가 마무리되면 투자한 업체와의 시너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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