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트렌드가 통합 유무선 랜(LAN)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업계 패권 구도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와 경쟁하는 유선 네트워크 업체들이 통합적인 유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무선랜 분야에서 아루바네트웍스와 잇달아 손잡으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지난 6월 아루바네트웍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호 운영 가능한 통합된 유무선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0년 주니퍼는 트라페즈를 인수해 무선랜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발표가 업계에서 눈길을 끌었다.
주니퍼는 802.11ac 최신 무선랜 솔루션부터 아루바 제품으로 공급한다. 양사는 현재 영업 및 판매 관련 프로그램을 논의·준비 중이다.
브로케이드도 지난해 아루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무선랜 제품군을 모토로라솔루션의 제품 OEM을 해오다 이 파트너십을 계기로 아루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브로케이드코리아와 아루바코리아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공동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최근에는 HP도 아루바와 협력을 시작했다. HP 네트워킹 ‘플렉스캠퍼스’ 솔루션으로 유무선 제품군을 개발, 공급하고 있음에도 자사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네트워킹 솔루션 분야에서 아루바와 엔지니어링단에서 협업하고 있다.
아루바의 802.11ac 액세스포인트(AP)와 온보딩·게스트액세스·모니터링 등 클라우드 매니지드 무선 네트워킹 필수 기능을 사용한다.
HP 역시 무선랜 시장에서는 시스코, 아루바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스코 경쟁사들이 아루바와 일제히 손잡으며 이른바 ‘대(對)시스코’ 전선이 형성되면서 앞으로 아루바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무선랜 시장은 시스코가 50% 안팎의 높은 점유율로 앞서고 있고, 점유율 10% 정도의 아루바와 아직은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 HP, 루커스와이어리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김대선 아루바네트웍스코리아 수석부장은 “앞으로 무선랜 시장 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최근 시스코의 무선랜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802.11ac 무선랜 시장에서는 아루바가 3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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