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비영리민간법인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측이 그간 직업병 피해 의심 당사자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올림에 속해 있던 직업병 주장 근로자 및 근로자 가족 6인(송창호·이선원·김은경·정희수·유영종·정애정)은 3일 오후 삼성과의 ‘7차 협상’에 임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라는 이름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는 삼성전자의 ‘(직업병)우선보상기준마련’ 제안을 수용한 이들로 구성돼 있다. 반올림이 협상을 진전시킬 의지가 없다며 이견을 보인 이들이다.
대책위 대표로 나선 송창호씨는 이날 “반올림과 삼성전자 사이의 협상이 1년 6개월 동안 큰 성과가 없었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별도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며 “그간 반올림 측은 실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우리 의견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반올림에서) 저희 의견이 사라지고, (삼성 측 제안 수용으로 인해서) 저희들도 사라지는 게 두려워 우리 목소리를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반올림 측(주장 가족 황상기, 김시녀씨, 이종란 노무사, 공유정옥 의사, 임자운 변호사 5인)은 이 같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의 주장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황상기씨는 “지금 바빠서 (답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고 이종란 노무사는 “협상이 끝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사안이 복잡하고 난감한 부분이 있지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그분들의 자세한 입장을 들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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