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PTC는 캐드 브랜드를 크레오로 바꾸면서 기존의 프로엔지니어와 차별화 된 새로운 전략을 세웠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발전을 넘어 캐드 업계에 지속돼 온 문제를 풀겠다고 판단했고, 이번에 선보일 크레오 3.0이 그 첫 결과입니다”
그렉 브라운 PTC 캐드부문 이사는 27일 방한해 이같이 말했다. PTC코리아는 이날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자사의 새로운 캐드 솔루션 크레오(Creo) 3.0을 선보였다.
브라운 이사에 따르면, 3년 전 PTC가 해결하겠다고 결심한 업계의 고질적 문제 중 첫 번째는 멀티 캐드 환경이다. 기업 내부에서 다양한 종류의 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간 상호운용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예를 들어 부품 협력사 A는 다쏘시스템 카티아나 솔리드웍스로 설계하고, 또다른 부품 협력사 B는 지맨스PLM의 NX로 설계했다면, 이 두 설계를 연결해 완성품을 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두 설계 데이터의 연결을 위해 별도의 인터페이스가 필요했다. PTC가 외부 용역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5% 기업들이 캐드 솔루션을 한 개로 통합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 이사는 PTC가 이같은 업계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PTC가 이날 발표한 크레오3.0은 ▲임포트(import)와 ▲오픈(open)이라는 기능을 통해 다른 캐드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설계도면을 가져와 변경하거나 열람할 수 있다.
임포트는 다양한 캐드 포맷을 읽고 변경해, 크레오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이다. 현재 솔리드웍스, 카팅, NX, 인벤터, 솔리드엣지 등의 캐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하지만 브라운 이사는 기업들이 임포트 방식으로 캐드를 통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설계도면을 새롭게 크레오 파일로 저장하면 두 개의 사본이 생기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고 프로젝트 비용도 더 들기 때문이다.
브라운 이사는 오픈 기능을 통해 비용도 절감하고 멀티 캐드의 복잡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기능은 다른 회사의 캐드로 작성된 설계를 열람만 하는 기능이다.
브라운 이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캐드 데이터를 써야 할 경우 오픈 기능을 이용해 단순히 열어서 참고 할 수 있다”면서 “변경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만 따로 변경하면 사본을 최소화 하고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이사는 이같은 오픈 기능은 크레오3.0만이 가진 유일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이사는 “기존의 파일을 그대로 가져와 크레오에서 참고하고, 측정하고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다”면서 “파일 전환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이사는 “크리오 3.0은 PTC가 내놓은 비전을 실행하는데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라며 “멀티캐드와 콘셉트 디자인을 제대로 구현하는데 장족의 발전을 이룰 것”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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